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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미니언·노붐 유럽 테마사

송고시간2020-09-10 14:47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도미니언 = 톰 홀랜드 지음, 이종인 옮김.

기독교가 서구 사회와 서양인의 정신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과 그 결과에 따른 세계의 변화상을 다룬다.

저자는 서구의 종교관은 물론 '서양적 세계관'과 연관되는 과학적, 합리적, 휴머니즘적 사고조차 2천여 년 동안 도도히 흘러온 기독교의 저변 위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것이라고 본다.

책에서는 예수 탄생 이전의 고대 아테네와 예루살렘부터 비틀스와 메르켈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2천500년을 연대순으로 21개의 장으로 나누고 '믿음', '개종', '혁명', '박해', '종교개혁' 등 장마다 부여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적 배경과 기독교 관련 사건,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연스럽게 세계 역사의 중심적인 사건들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계몽주의, 인권, 민주주의, 마르크스주의 같은 근대의 진보적인 개념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반 기독교 운동이나 무신론에조차 기독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내보인다.

10대 소년 시절을 거치면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희미해졌다는 저자는 그런데도 고대 로마나 스파르타 사람들의 행태에 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로마나 스파르타가 아니라 지난 천 년 동안 기독교 세계였던 곳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역사 저술가이자 6편의 소설을 쓴 소설가가 쓴 책답게 술술 읽힌다.

책과함께. 856쪽. 4만3천원.

[신간] 도미니언·노붐 유럽 테마사 - 1

▲ 노붐 유럽 테마사 = 권오중·김진호 지음.

르네상스 이후 절대적 중상주의의 등장과 이에 따른 부르주아 계층의 형성, 식민 제국주의와 산업혁명을 거치며 태동한 일련의 이념들을 한눈에 잡히게 설명해준다.

제목의 '노붐'은 '새로운 것' 또는 '새로운 관점'을 뜻하는 라틴어로 영어와 독일어 등에서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유럽 현대사 전문가인 저자들은 프랑스 혁명 후 나타난 자유주의와 수구적 보수, 좌파와 우파는 무엇이고 '인류의 진보'에서 비롯된 보수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를 짚어 나간다.

그들에 따르면 진보라는 개념은 좌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럽에서 나타나는 진보는 자유주의나 보수주의, 사회주의 가릴 것 없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개념이며 결코 우리나라처럼 이념적으로 대치되지 않았다.

19세기 이래 유럽에서 사회적 개혁을 밀고 나간 디즈레일리, 비스마르크, 아데나워 등은 모두 보수주의자들이었다.

또한 현대 유럽 연합의 모태가 독일 중심의 '중부 유럽 구상'이었다거나 정복자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패권적인 유럽 원정'은 사실 해방 운동의 모습에 가까웠다는 것과 같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사실이나 새로운 관점도 제시한다.

효형출판. 296쪽. 1만7천원.

[신간] 도미니언·노붐 유럽 테마사 - 2

▲ 한 권으로 읽는 인도신화 = 황천춘 지음, 정주은 옮김.

브라만교,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 수많은 종교와 사상이 탄생한 나라 인도에 전해지는 수많은 신의 이야기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것들을 간추렸다.

저자는 중국 샤먼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중국, 이집트, 인도 등의 신화에 정통해 이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썼다.

이 책은 창조신 브라흐마, 질서와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와 같은 대표적인 신은 물론이고 그 배우자 여신들, 태양과 달, 불 등의 자연을 주관하는 신들, 또 그에 대척하는 위치의 악신과 마귀들까지 다양한 신적 존재들을 다룬다.

또한 인도의 대표적인 우화와 전설 모음집인 '사타카'와 '판차탄트라', '카타사리트사가라'의 주요 내용과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웅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를 함께 소개한다.

남편이 죽으면 그의 시신을 태우는 불에 아내가 뛰어들어 그 뒤를 따르는 '사티'라는 풍습이 남편 시바를 지극히 사랑한 아내 사티의 신화적 이야기에서 유래한 데서 보듯 현대의 우리에게 악습으로 보이는 풍습까지 포함해 인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도신화를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불광출판사. 528쪽. 2만4천원.

[신간] 도미니언·노붐 유럽 테마사 - 3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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