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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SK, 한 경기 16볼넷…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

송고시간2020-09-09 22:23

전날 8점 차 역전패 충격…16볼넷·4실책 남발하며 대패

SK, 20년 만의 11연패…끝없는 추락

SK 와이번스 선수단
SK 와이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날 8점 차 역전패의 여파였을까.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가 역대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SK는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볼넷 16개, 실책 4개를 범하며 4-13으로 완패했다.

한 경기 볼넷 16개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8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내준 14개였다.

해당 경기는 18회까지 진행됐는데, SK는 정규이닝에서만 참혹한 기록을 세웠다.

SK는 이날 패배로 11연패를 기록하며 2000년 7월 이후 약 20년 만에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썼다.

SK는 전날 키움 전에서 4회까지 10-2로 앞서다가 5회에만 7실점 하는 등 추격을 허용하며 15-16으로 역전패했다.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터라 충격이 심했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9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내 실수"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박 대행은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렸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심각한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치명적인 실수는 2회초 수비에서 나왔다. 선발 투수 백승건은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인 뒤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SK 유격수 김성현은 어렵게 잡은 공을 2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 김웅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백승건은 박준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후속 타자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두 번째 실책이 나왔다. SK 1루수 제이미 로맥이 홈 악송구를 해 주자 두 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6회에도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SK 바뀐 투수 신재웅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는데, 포수 이재원이 악송구를 던져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신재웅은 애디슨 러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는 2사 2루에서 허정협, 김웅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이태양이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점수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SK의 불안한 모습은 7회에도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어렵게 잡은 뒤 1루 악송구했다.

상황은 1사 2, 3루로 변모했고, 러셀에게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SK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하며 수비수들의 진을 뺐다.

선발 백승건이 1이닝 동안 6개 볼넷을 내줬고, 조영우가 2개, 신재웅이 3개, 박희수가 1개 볼넷을 기록했다.

SK는 7회까지 12개 볼넷을 내줬는데 8회 등판한 김찬호와 양선률이 각각 볼넷 2개씩을 기록하며 한 경기 역대 최다 볼넷 신기록 수모를 겪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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