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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독일·영국, 벨라루스 야권인사 석방 촉구

송고시간2020-09-08 09:49

대선 불복 야권인사 3명 실종…EU "책임있는 이들 제재"

납치된 벨라루스 야권인사 마리야 콜레스니코바[AFP=연합뉴스]

납치된 벨라루스 야권인사 마리야 콜레스니코바[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당국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야권 인사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EU는 벨라루스 당국이 8월 9일 조작된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치적 이유로 억류된 모든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폭력, 억압, 선거결과 조작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 열린 대선에서 26년간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하자 이에 항의하는 야권의 불복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7일 현지 언론은 대선 불복 운동을 이끌어온 야권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이날 오전 민스크 시내에서 괴한들에 납치되는 상황이 목격되는 등 간부회 임원 3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벨라루스 내 정치범들의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이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벨라루스의 마리야 콜레스니코바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루카셴코 정권은 그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서양 건너 캐나다의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외무장관도 유럽 주요국가들과 더불어 벨라루스 당국에 대한 압박에 가세했다.

그는 "최근 야권 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탄압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대선 불복시위 정국에서 벨라루스 당국에 연행된 야권 인사들과 언론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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