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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이은 태풍피해 복구 착수…"뼈가 부서지더라도"

송고시간2020-09-08 07:03

여러 지역 동시다발 타격에 군·내각 총동원

북한, 태풍 피해복구에 물자 집중
북한, 태풍 피해복구에 물자 집중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연달아 닥쳤던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 지역에 각종 건설자재 등을 집중하고 있다고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건설건재공업성 간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 속 함경북도 지원 요청에 대해 토의하는 모습. 2020.9.8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소멸하면서 한숨 돌린 북한이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착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군과 내각 간부들의 기고문을 연달아 실어 각계각층의 노력을 조명했다.

심인성 제1수도당원사단 참모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간 함경도 복구에 힘을 보태 달라고 공개 호소한 서한을 언급하며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기어이 해내겠다는 투철한 각오, 이것이면 세상에 못 해낼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유철웅 제1수도당원사단 중대장 역시 "이번에 입은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더 좋은 살림집(주택), 더 좋은 환경에서 피해 지역 인민들이 살게 하려는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우는 데서 중대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축 자재 공급을 맡은 기관들도 한목소리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황호 금속공업성 국장은 "철강재를 제때 생산 보장하기 위한 투쟁을 기동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고, 한문성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직장장은 "피해복구 전투의 참전자라는 자세에서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물자 수송을 맡은 철도성과 육해운성도 협동 작전을 펼쳐 공사가 원활히 이뤄지게 돕겠다고 결의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 하이선 피해 규모를 수치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마이삭 피해를 채 수습도 하기 전에 강원도 등 동부지역 도로와 거리 곳곳이 침수됐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

해안가 주변 농경지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물에 잠긴 모습도 전파를 탔다.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 "연이어 들이닥친 큰물(홍수)과 태풍에 의하여 나라의 여러 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마이삭 때는 함경남도에서만 1천여 세대의 주택이 무너지고 공공건물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에 폭우와 강풍…침수된 도로·건물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에 폭우와 강풍…침수된 도로·건물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9월 7일 오후 5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침수된 함경북도 김책시 도로와 건물의 모습을 보도했다. 취재기자는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하수망들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도로에 물이 찼다"고 전했다. 강풍에 우산이 뒤집힌 채로 중계하는 취재기자의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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