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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 예루살렘에 대사관 개설 계획"

송고시간2020-09-07 04:23

이스라엘 언론 보도…예루살렘 대사관 열면 아프리카서 최초

말라위가 포함된 아프리카 지도.[구글 캡처]

말라위가 포함된 아프리카 지도.[구글 캡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국가 말라위가 중동의 종교적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지난 4일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개혁에 우리의 외교적 영향력을 검토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라고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새로운 외교 사절단을 보낼 결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까운 미래에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퀘라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실행에 옮기면 말라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예루살렘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열게 된다.

올해 6월 차퀘라 대통령은 대선 재선거에 야당 말라위 의회당 후보로 나서서 승리했다.

말라위는 종교적으로 기독교가 주류인 국가다.

이스라엘은 1964년부터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평가되는 말라위와 외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라위의 사회 및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말라위와 이스라엘은 아직 상대국에 대사관을 개설하지 않았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예루살렘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둔 국가는 미국과 중남미 과테말라 등 2개국에 불과하고 다른 87개국의 주이스라엘 대사관은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 있다.

대부분 국가가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 둔 것은 예루살렘의 종교적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지 '서쪽 벽'(일명 통곡의 벽).[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루살렘의 유대교 성지 '서쪽 벽'(일명 통곡의 벽).[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인 다수가 믿는 유대교뿐 아니라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로 통하며 유엔(UN) 등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간주하고 팔레스타인도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수도로 여기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뒤 이듬해인 2018년 5월 텔아비브에 있던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온 발칸반도 국가인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지난 4일 미국 중재로 경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을 때 양국은 예루살렘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열겠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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