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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불꺼진 국회'…벌써부터 국감 축소론 고개

송고시간2020-09-06 06:40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동호 기자 = 국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여야 의원들의 국정감사 준비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감 축소론이 벌써부터 고개를 든다. 이 와중에 국감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첫 국감을 앞둔 초선 의원들은 속이 타들어 가는 분위기다. 잇단 '셧다운'으로 불규칙해진 근무여건이 충만한 의욕을 따라주지 못하는 탓이다.

국회 의원회관은 강화된 방역 조치로 오는 13일까지 외부인 출입이 금지됐다.

예년 같으면 밤 늦게까지 상임위 소관 부처 공무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야 할 의원실 복도도 썰렁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같은 상임위에 속한 의원실끼리 작전회의를 열어 머리를 맞대는 일도 거의 사라졌다. 경험이 적은 초선 의원들에게는 더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여당 의원들은 정책 질의를 착실히 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회 폐쇄로 각종 회의와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감 대비 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갑자기 셧다운됐다고 국회로 나오지 말라고 하니 허탈했다"고 말했다.

다른 여당 의원은 "지난 화요일 토론회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며 "예측 가능하도록 준비를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 정부 실정을 낱낱이 들춰내려고 벼르는 야당 의원들은 행여나 국감 준비뿐 아니라 실제 국감 일정에까지 차질이 발생할까 걱정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이어지면 국감이 제대로 될까"라며 "거리두기 3단계로 가거나 국회 본관이 또 폐쇄되면 국감을 어떻게 하나"라고 우려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감 본연의 기능을 온전히 살리는 묘수를 고민해야 의견도 제시했다.

다른 야당 의원은 "예전처럼 증인을 무더기로 불러 국감장에 앉아있도록 하기는 어렵겠지만, 회의장에 들어오는 인원을 조절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국회 셧다운 이틀째
국회 셧다운 이틀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날에 이어 28일도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2020.8.28 hama@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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