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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냐 바이든이냐…두달 앞둔 미대선에 분주해진 외교부

송고시간2020-09-03 06:00

최종건 1차관하에 TF 구성…양 후보 대외정책·對한국 영향 분석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2020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의 외교·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교부도 분주해지고 있다.

4년 전 뜻밖의 트럼프 당선에 놀랐던 외교부는 이번에는 어떤 결과에도 충분한 대비를 갖추겠다는 태세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외교부 내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가동됐다.

TF에는 북미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양자경제외교국 등 관련 실·국이 참여하며 최종건 1차관이 TF 장을 맡았다.

TF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공약과 정책 입장을 파악하고, 특정 후보 당선이 국내 외교·안보·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구성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 후보의 대외정책과 우리한테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필요하면 우리 대응 방안과 입장을 미리 준비해두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주미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도 대선 담당관을 지정, 지금까지 두차례 전체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 동향을 점검했다.

미국 대선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통상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필요하면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4년 전 대선 때도 사전에 TF를 꾸려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또 트럼프 캠프에 외교·안보 전문가가 적고, 트럼프가 전통적인 공화당 인사들과 거리를 둔 탓에 트럼프 측 인맥 만들기에 비상이 걸린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크게 뒤처졌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격차를 좁히면서 대선 결과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주요 인사를 접촉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외교가에서는 대선 결과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한미동맹, 미중 갈등 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할 경우 싱가포르와 하노이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번째 '핵 담판'이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권한다면 실무협상에 일단 힘을 기울이는 등 북한과의 협상에 훨씬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는 민주당이 바이든 정책 공약으로 여겨지는 정강·정책 초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관계를 훼손해왔다고 지적하면서 방위비 압박을 강하게 비판한 만큼 한국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래픽] 2020 미 대선 트럼프 - 바이든 맞대결
[그래픽] 2020 미 대선 트럼프 - 바이든 맞대결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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