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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중단 의견 반영 안됐다"…전공의협의회 "사실과 달라"(종합)

송고시간2020-08-31 00:48

어떤 전공의들 "파업 중단 합의했으나 의결과정 문제로 강행"

대전협 "의견교류 후 대의원총회 따라 결정 내린 것"

정부 의료정책 반대 1인 시위
정부 의료정책 반대 1인 시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울대학교 병원 소속 전공의가 정부 의료정책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8.3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는 범의료계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 다수의 '파업 중단'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내부 제보가 나오자 대전협 비대위가 반박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파업 강행을 의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30일 자신을 인턴, 1년차 레지던트, 3년차 레지던트 등이라고 소개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비대위 다수가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전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전공의들로부터 확인된 사항을 언론에 보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언급한 타협안은 대전협과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가 합의해 서명한 문서를 말한다. 이 안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와 정부로 구성된 '의·정 협의체'에서 원점부터 정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비대위의 의견이 무시된 상태에서 일선의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이하 대표자회의)에서 졸속 의결해 파업을 밀어붙이게 됐다"며 "비대위 다수의 의견을 건너뛰고 대표자회의를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10시께 시작됐던 대표자 회의에서 협의 주체를 범의료계 협의체로 위임하는 건에 대한 첫 투표가 부결되고, 단체행동 중단 투표도 과반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여명 중 다수가 사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 비대위는 "'어떤 전공의들'에서 주장하는 비대위의 의견이 무시된 상태로 의결이 졸속 진행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비대위는 집행부이며 공식 의견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대표자회의)에 따른다"고 반박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 집행부 대다수가 각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본인 병원의 의견과 대표 개인의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즉, 이들이 총회 의장의 허가 하에 본인 생각을 밝혔지만, 이는 비대위 입장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의 발언은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대생들이 더 이상 단체행동을 원치 않을 경우 함께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 집행부 내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하여 치열하게 의견 교류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집행부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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