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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흑인아빠 피격'에 "지치고 좌절했어도 행동하자"

송고시간2020-08-29 18:46

"계속해서 목소리 내면 추가 비극 막을 것"…트럼프 겨냥해 비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최근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이 세 자녀 앞에서 경찰에 피격돼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지치고 좌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셸 여사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계속 행동하자고 당부했다.

미셸 여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총을 7발이나 맞고, 이틀 뒤 17세 청소년이 시위대를 총격해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보고 엄청나게 충격받았다"면서 "여러분처럼 지치고 좌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아이들이 이 나라에서 매일 마주 보는 현실이 어떤지 고민했다"면서 "'공감의 부족', '위기에 더 커지는 분열', '오래되고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가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뉴스에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차 뒷좌석에서 이런 현실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말로 풀이했다.

미셸 여사는 "흑인과 유색인종이 전국에서 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질 길이 있는지 의문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그러나 희미하지만, (과거와 다른) 무언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위가 블레이크를 다시 걷게 하고, 그의 자녀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거나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인종차별) 문제가 올여름 해결되지 않았으며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모든 사람에게 상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미셸 여사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계속 목소리를 내길 희망한다"면서 "우리가 충분히 목소리를 내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고 결국 끝없을 것 같은 비극의 명단에 새로운 사람이 추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엔인권최고대표실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보된 사진들을 보면 경찰이 블레이크에 공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질적으로 차별적인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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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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