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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병상 대기만 20명 '아우성'…원주생활치료센터 운영 '차질'

송고시간2020-08-27 18:10

최북단 고성서 첫 확진 휴가 복귀 병사…원주 'n차·깜깜이' 여전

최전방 화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경시험 응시자 46명 중 42명 음성

원주 황둔리 주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반발
원주 황둔리 주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반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주시가 신림면 황둔리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을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겠다고 하자 이에 반발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27일 진입로를 트랙터와 승용차 등으로 막고 실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 2020.8.27 kimyi@yna.co.kr

(춘천=연합뉴스) 김영인 이종건 이재현 이상학 박영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강원 확산세는 27일 주춤했으나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어 병상 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누적 184명으로 집계됐다.

원주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103명으로 집계됐다. 최북단 고성에서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첫 확진자가 됐다.

도내에서는 25일 21명의 확진자가 폭증한 이후 26일 9명, 이날 3명으로 줄어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도내 코로나19 격리 음압병상은 이미 꽉 차 포화 상태이고 원주 생활치료센터의 운영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병실 난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현재 병실이 비기를 기다리며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는 20여 명에 달한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반발에 찾은 원주시장
생활치료센터 운영 반발에 찾은 원주시장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주시가 신림면 황둔리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을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키로 해 지역 주민들이 27일 실력 저지에 나선 가운데 원창묵 시장이 현장을 찾아 주민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0.8.27 kimyi@yna.co.kr

◇ 코로나 여유 병상 '0'…원주 생활치료센터도 주민 반대로 '난항'

경증 환자 수용을 위한 원주 생활치료센터는 첫날부터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이날 오후 1시부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생활치료센터로 향하는 마을 입구를 농기계 등으로 막아서는 등 실력 저지에 나섰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주민들을 찾아가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으나 설득에는 실패했다.

이에 경증·무증상자를 생활치료센터로 순차적으로 입소 시켜 '병실 난'의 숨통을 트고자 한 보건당국의 전격적인 대책이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격리 음압병상은 이미 꽉 차 포화상태인 데다 대기 환자도 20여 명을 넘어서 확진자 치료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전방 화천군도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
최전방 화천군도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생후 48개월 남아의 '일가족' 집단감염… 최북단 고성에서 첫 확진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n차·깜깜이 감염'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원주에서는 고교 친구의 접촉자로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10대 고교생 부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이다.

전날은 원주에서 생후 18개월 된 남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아는 체조교실 확진자와 접촉한 원주 74번 확진자(20대 남성)의 외조카다. 부모와 외조모까지 일가족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원주의 한 병설유치원 확진도 체조교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는 64명으로 분류됐다.

병사 코로나19 확진(CG)
병사 코로나19 확진(CG)

[연합뉴스TV 제공]

고성에서는 휴가에서 복귀한 육군 병사(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병사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은평구 집으로 휴가를 다녀왔으며, 지난 26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사는 부대 복귀 후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귀 장병들이 2주간 격리 생활하는 곳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화천군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화천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접촉자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 시행한 의무경찰 시험 응시자 46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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