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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엘튼 존의 전처, 신혼여행서 극단적 선택 시도했었다

송고시간2020-08-26 10:17

"결혼 잘못했다" 말에 충격받아…이후 신경안정제 복용

호주 음악 축제서 공연하는 엘튼 존
호주 음악 축제서 공연하는 엘튼 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영국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의 아내였던 레나테 블라우엘이 신혼여행을 갔을 당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현지시간) 동성애자인 엘튼 존을 상대로 300만 파운드(약 46억7천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블라우엘이 런던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독일 태생의 녹음기술자인 블라우엘은 1984년 엘튼 존과 결혼했으며 4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이후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던 블라우엘은 올해 초 엘튼 존이 자서전 '나'(Me)와 영화 '로켓맨'에서 그와의 관계를 묘사하는 등 이혼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블라우엘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신혼여행으로 남프랑스 휴양지 상트로페에 3일간 머무르면서 엘튼 존으로부터 "결혼을 잘못한 것 같으니 떠나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블라우엘의 우울증과 불안증은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으면서 악화했고, 그는 심리치료에 수천 파운드를 썼다.

블라우엘의 변호를 맡은 애덤 월런스키는 결혼 기간 블라우엘이 자살 시도를 하고 공황장애 발작을 수차례 일으켰던 점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엘튼 존이 그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았음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월런스키에 따르면 불라우엘과 엘튼 존은 1985년 무렵 왕실 가족들과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이때 블라우엘은 마거릿 공주에게 엘튼 존의 그림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그는 공황 상태에 빠졌으며 불안증세를 보였다.

블라우엘은 다른 방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대화하고 있던 엘튼 존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한편 엘튼 존은 블라우엘의 주장에 대해 양측이 모두 서명한 이혼 합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합의 사항을 위반했다거나 블라우엘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줬다는 점은 부인했다.

엘튼 존의 변호인 제니 아피아는 "(엘튼 존은) 블라우엘의 사생활을 존중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번에 법원에 새로 제출된) 문서는 그들이 결혼 중에 서로를 존중했으며 이혼 후에도 원만하게 지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피아는 "다만 블라우엘이 이러한 주장들을 대중 앞에 공개하고 나선 것은 엘튼 존의 명예를 더럽혀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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