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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감염 급증에 행정력 과부하…학교도 상황파악 혼란

송고시간2020-08-20 11:07

성북구 체대 입시학원생 18명 무더기 확진에 10개교 이상 영향받을 듯

다가오는 입시 앞두고 고3 학생들 확진에 '비상'[연합뉴스 자료사진]
다가오는 입시 앞두고 고3 학생들 확진에 '비상'[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마저 늦어져 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성북구 등에 따르면 성북구의 한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에서 원생 18명이 최근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은 같은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원생 등 60여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개별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 가운데 16명은 10개 학교에 재학 중이며 대부분 고3 수험생이다. 2명은 아직 재학 중인 학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학생들이 뚜렷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를 바탕으로 개별검사를 받았고, 최근 서울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이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회와는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최초 감염 경로도 확실하지 않다.

성북구청의 경우 성북구에서 확진된 학생은 2명이고, 나머지는 강북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전체 상황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2개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북구와 강북구 등 보건소 두 군데서 파악 중인 인원이 (학원이 파악 중인 인원과) 잘 맞지 않고, (확진자 급증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보건소 측으로부터 내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역감염이 급증하면서 정보공유와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학기 개학을 코앞에 둔 학교 역시 우왕좌왕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입시학원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북구의 A고교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지금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 (확진자가) 정확히 언제·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아야 밀접접촉자를 가려낼 것 아니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확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대부분은 아직 방학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밀접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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