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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광훈 확진·광복절집회 코로나에 곤혹…"거리두기 협조"

송고시간2020-08-17 18:06

대구·광주 방문 동행인원 최소화…전광훈 구속 주장도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지난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17일 신도들의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통합당은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지 기반이기도 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는 절연도 동행도 하지 않는 원론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홍문표 의원이나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의 집회 개별 참석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잔뜩 긴장하며 '불똥 차단'에 나섰다.

전 목사와 과거 집회 단상에서 손까지 잡았던 황교안 전 대표의 잔상이 여전하고, 광복절 집회가 정권 반대 성격이었던 만큼 여당이 주장하는 '통합당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통합당 인사들의 광복절 집회 참석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설하는 황교안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설하는 황교안

단식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지난해 11월 20일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집회를 찾아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통합당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며 관련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당장 18일과 19일 당 지도부의 대구·광주 방문에 동행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대구와 광주 방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목사를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 의원은 민주당과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해 광화문 집회의 빌미를 제공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의 조바심과 걱정은 이해된다"면서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차세대 주자들이 화내고 윽박지르면 검사받아야 할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적었다.

dhle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qYcqq6BV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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