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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어린이 수난…성폭행·집단 폭행 관련 사망 잇따라

송고시간2020-08-17 12:51

인도 13세 소녀, 강간 후 피살…방글라서는 소년 3명 구타로 숨져

2019년 12월 인도 콜카타에서 성폭행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대 모습. [AP=연합뉴스]

2019년 12월 인도 콜카타에서 성폭행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대 모습.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동 인권이 무시되기 일쑤인 남아시아에서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킴푸르 케리 지구에서 13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이 소녀가 강간당한 뒤 목이 졸려 숨졌다고 결론 내리고 마을 주민인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14일 오후 들판에 용변을 보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가족은 소녀를 찾아 나섰고 인근 사탕수수밭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와중에 가족은 소녀의 눈과 혀 등도 훼손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가족의 주장을 부인하며 "눈 주위의 상처는 날카로운 사탕수수 잎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집단 강간당한 뒤 숨진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성폭행 최저 형량이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여전히 범람하는 상황이다.

지난 2월에는 주인도 미국대사관에서는 5세 여아가 성폭행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부 하이데라바드시 인근에서 20대 여성 수의사가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고, 며칠 뒤에는 북부 비하르주에서도 10대 소녀가 비슷한 사건으로 희생됐다.

한편, 방글라데시 서부 제소르에서는 소년원에 수감된 어린이 18명이 최근 집단 폭행당해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어린이들은 수건으로 입이 막힌 채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맞았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 폭행과 관련해 소년원장과 교사 등 성인 5명과 또 다른 어린이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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