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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꾼' kt 소형준, 데뷔 첫해 10승까지 단 세 걸음

송고시간2020-08-16 20:39

두산전 5이닝 7사사구 1실점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 보완하겠다"

kt 소형준의 역투
kt 소형준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도 kt wiz의 슈퍼 루키 소형준(19)의 '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형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7개를 내줬으나 실점을 1점으로 막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개인 3연승 속에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데뷔 첫해 시즌 10승에는 이제 세 걸음만을 남겼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부터 곰 사냥에 재주를 보인다. 7승 중 3승을 두산을 상대로 거뒀다.

두산은 끈질긴 야구, 득점권과 찬스에서 강한 야구가 고유의 팀 컬러다.

악착같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특히 신인 투수들이 고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3번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이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들쭉날쭉했으나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돌파해나갔다.

4-1로 앞선 5회말 이유찬과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을 때가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소형준은 정수빈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린 데 이어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완수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인구가 아닌 한복판에 꽂아 넣어 김재환의 허를 찔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소형준이 강한 두산 타선을 의식해 평소보다 볼넷이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5이닝을 잘 막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시 사라진 관중
다시 사라진 관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2020.8.16 hama@yna.co.kr

소형준은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고,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포볼이 많았는데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데뷔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꿰찬 대형 신인이다.

구단 창단 이후 10승을 달성한 토종 투수가 배제성(2019년)이 유일할 정도로 토종 선발 기근에 시달렸던 kt는 데뷔 첫해부터 10승을 바라보는 선발투수를 갖게 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소형준은 9월에는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1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르는 게 소형준의 소박한 바람이다.

그는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무관중 경기로 인해) 박수와 응원 소리가 없어 아쉬웠다"며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팬들이 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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