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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효과 차단하라' 트럼프, 민주당 전대 맞불…경합주 공략

송고시간2020-08-15 07:56

민주당 전대 개최州 등 연쇄방문…바이든 수락연설날 바이든 고향 출격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강한 경계심을 표시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민주당이 오는 17~20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열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맞불' 일정을 잡고 전투 모드로 돌입한 듯한 양상이다.

14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기간 오는 11월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첫날인 17일에는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를 찾고, 18일에는 애리조나주를 방문한다.

전대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힐은 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9일 위스콘신주를 찾는다.

이들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대부분 근소한 표차로 이기며 대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한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되는 주들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경합주 지지세를 확산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대형 이벤트 후에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인 '컨벤션 효과'를 보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린다는 결과가 속출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특히 그가 17일 방문하는 위스콘신주는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곳이다.

민주당이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탓에 대부분 행사를 화상으로 돌리긴 했지만, 위스콘신은 여전히 전당대회 운영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날인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찾는 지역인 스크랜턴은 바이든의 고향이다.

비록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에서 수락 연설을 하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다분히 민주당과 바이든을 의식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트럼프 대선 캠프는 방문 지역의 연설 주제에 대해 "조 바이든의 실패 기록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런 해석을 부인하지 않았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기간 자신에 대한 주목도를 지켜내려는 노력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민주당의 TV토론이나 대선후보 선출 경선일처럼 TV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 자신은 유세나 다른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일종의 김빼기 전략인 셈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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