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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양책 협상 결렬 민주당 책임론…"자금 준비돼 있다"

송고시간2020-08-15 05:17

"민주당이 지체시켜"…"실험용 백신 3개 보유, 유력후보 나오면 신속보급"

브리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한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민주당이 지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부양책 논의와 관련, 미 국민에 대한 현금 지급을 포함해 중소기업과 주 및 지방 정부 지원을 위한 자금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민주당이 그것을 승인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것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의 양보를 전제로 연방 우체국에 대한 자금 지원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준다면"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민주당과 추가 부양책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경기 부양에 최소 3조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화당은 1조 달러 법안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이 약 2조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백악관이 거절했으며 이후 협상은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가 확대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으며 민주당이 대선을 치르기 위한 명목으로 주들에 36억 달러, 우체국에 250억 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부양책에 포함했다고 비난해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지연을 이유로 8일 추가 실업수당을 감액 지급하고 급여세를 유예하는 내용이 담긴 정책 4건을 행정명령과 각서 등 행정조치 형태로 내놓았다.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우회로를 택해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이지만 이후 대통령의 권한 범위 등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연방 정부가 의료 공급업체인 매케슨(Mckesson)과 협력해 유력한 후보가 나오면 백신을 신속히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실험 후기 단계인 3개의 실험용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약회사들은 연말까지 1억개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데다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했다는 비판 속에 전세를 뒤집을 승부수로 대선 전 백신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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