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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안성 수해현장에 줄 잇는 자원봉사

송고시간2020-08-14 18:05

2일부터 공무원·봉사자 3천700여명 투입돼 구슬땀

(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중부지방 폭우로 비 피해가 집중된 경기 안성 죽산·일죽·삼죽면 일대에는 수해 복구를 자청한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 농장 수해 복구 봉사활동
돼지 농장 수해 복구 봉사활동

[연합뉴스]

14일 안성시 삼죽면 진촌리 한 돼지농장에는 이웃 마을인 양성면이장단협의회 회원 20여명이 찾아 바닥에 쌓인 토사를 퍼내고 분뇨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주 산사태로 농장 일부가 침수되면서 돼지 40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봤다.

현장에는 돼지 분뇨로 악취가 진동했지만, 봉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농장을 청소했다.

이원경 협의회장은 "농장주가 이번 수해로 피해가 커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악취도 심했고, 할 일도 많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봉사를 다녀왔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도로에서는 사회복지 단체인 삼죽면경기행복마을관리소 소속 행복지킴이 8명이 폭우로 무너진 옹벽을 복구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옹벽 다시 쌓는 행복지킴이들
옹벽 다시 쌓는 행복지킴이들

[연합뉴스]

이들은 무너진 부분에 벽돌을 다시 쌓고 100여m에 달하는 수로를 파 정비했다.

김진숙 행복마을관리소 사무원은 "지난 1일부터 이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2일 낮부터 피해가 발생했다"며 "행복지킴이들은 3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지금까지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죽산면 매산리에서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 15명이 집마다 방문하면서 고장 난 보일러나 양수기, 전자제품 등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 원정을 온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하루만 수원시의용소방대, 구리시새마을회, 여주·평택 자원봉사센터, 개인 봉사자 등 200여명이 안성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주택에서 흙을 퍼내고 축대벽을 정비하는 등 값진 땀을 흘렸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안성 수해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누적 인원 3천700여명이 투입돼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안성시 관계자는 "사상 최장 장마로 우리 지역에 피해가 컸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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