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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미국-쿠바 하늘길…미국 "민간 전세기 운항도 금지"

송고시간2020-08-14 07:53

쿠바 '돈줄' 관광업 위축시키기 위해 쿠바 오가는 항공편 계속 축소

2016년 미국-쿠바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 당시 쿠바에 도착한 승객들
2016년 미국-쿠바 정기 항공편 운항 재개 당시 쿠바에 도착한 승객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쿠바 관광업을 옥죄기 위해 미국과 쿠바를 잇는 하늘길을 추가로 막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도 아바나를 포함해 쿠바 모든 공항으로 가는 (미국발) 민간 전세기 운항을 금지해 달라고 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 "(쿠바) 카스트로 정권은 권력 남용과 베네수엘라 문제 간섭에 관광업 수익을 이용하고 있다"며 "독재자들이 미국인 관광으로부터 이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쿠바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국교를 정상화한 후 2016년 반세기 만에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계를 개선해 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은 쿠바와의 관계를 오바마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특히 미국인의 쿠바 여행을 줄여 정권의 주요 '돈줄'인 관광업을 위축시키기 위해 잇따라 제한을 강화했다.

지난해 아바나를 제외한 쿠바 전역을 오가는 정기 민간 항공편을 모두 금지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아바나 외 지역으로의 대중 전세기 운항도 막았다. 5월엔 아바나로 가는 항공편이 연 3천600회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아바나행 민항기 운항은 아직 막히지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아바나를 오가는 민간 전세기는 미국 마이애미 인근에 사는 유명인이나 기업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다만 의료나 구조, 수색 등 긴급한 목적의 민간 전세기는 앞으로도 승인을 거쳐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이같은 새 방침은 2016년 세상을 뜬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생일에 발표됐다.

현재 피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가 쿠바 공산당을 이끌고 있다.

미국은 지난 6월 라울 카스트로의 생일엔 쿠바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미국 이민자들로부터의 송금 업무와 연관 있는 쿠바 금융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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