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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처] '뮬란' 온라인 개봉 택한 디즈니…극장서 영화보는 시대 저무나

송고시간2020/08/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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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각국과 다양한 산업군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암흑기'를 맞은 대표적인 산업으로 영화 산업을 들 수 있을 텐데요.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자 동선에 영화관이 포함되면서 다수의 영화관이 급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영화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희망퇴직을 받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영업을 계속했던 유서 깊은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초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는 영화 상영 사업뿐 아니라 영화 제작 현장에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곳곳에서 집회와 모임이 금지되면서 수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모여야 하는 영화 촬영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올봄에는 할리우드에서 대작 영화의 촬영이 줄줄이 중단됐습니다.

마블의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감독이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촬영이 취소됐고,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7'도 촬영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제작이 중단됐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제작한 영화의 개봉 일정도 안갯속에 밀어 넣었습니다.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작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중국 배우 유역비(류이페이)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뮬란'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판입니다.

당초 올해 3월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은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되어 팬들을 애타게 했습니다.

지난 5일 디즈니는 '뮬란'을 자사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로 9월 개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에 어려움을 겪은 영화들이 온라인 개봉으로 살길을 찾아 나선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배우 이제훈 등이 출연한 '사냥의 시간'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대표적인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가 OTT 플랫폼으로 직행한 경우는 '뮬란'이 처음입니다.

"디즈니가 결국 '뮬란'의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분석이 나옵니다.

'뮬란'을 보기 위해서는 디즈니+ 구독자가 되어야 하는 데다, 월 구독료(6.99달러) 외 29.99달러(3만5천 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세계적으로 6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승승장구 중인 디즈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집콕' 문화로 주목받는 OTT에 디즈니가 '뮬란' 개봉으로 힘을 실어준 모양새가 된 겁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하는 영화 산업.

영화 '뮬란'의 온라인 개봉이 '극장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일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은미 기자 김지원 작가 박소정

[뉴스피처] '뮬란' 온라인 개봉 택한 디즈니…극장서 영화보는 시대 저무나 - 2

sosim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8/12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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