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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으로 간 '검언유착 의혹'…전 채널A 기자 26일 첫 재판

송고시간2020-08-10 16:30

'검언유착 의혹' 녹취록 (PG)
'검언유착 의혹' 녹취록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첫 재판이 이달 말 열린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기자 등 사건의 첫 공판기일을 이달 26일로 지정했다.

공판은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있는 만큼 이 전 기자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이래 법정에서 사건을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검찰과 이 전 기자 양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사건은 일각에서 검찰과 언론의 유착 관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 편에서는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권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편지에서 이 전 기자는 이 전 대표의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윤 총장은 이 사건에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라 철회했고, 수사팀은 대검찰청의 보강수사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수사 독립성 보장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다.

이후 법조계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 전 기자에 대한 기소를 권고하면서도 한 검사장에 대해선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압수수색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였다.

검찰은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한 검사장과 공모했다고 적시하지는 않았으며, 다만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공모 여부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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