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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HDC현산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거래종결 논의 기대"(종합)

송고시간2020-08-10 17:04

현산의 '재실사 전제 만남' 제안에 이견

금호 측, 12일 계약해제 통지 않을 듯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남권 김동규 기자 = 금호산업[002990]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두고 만나서 협의하는 데 서로 동의하면서도 회동 목적을 두고는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협의 여지가 있으므로 금호산업 측에서 당장 12일에 계약해제 통지를 하지는 않고 현산 측의 의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현산이 보도자료에서 밝혔듯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을 조율은 실무자간에 연락을 해서 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역시 입장문에서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제 통지 여부는 이번 양사 CEO 만남 등 현산과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검토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대면 협의에서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현산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제안에 답하는 형식이다.

현산은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상황이 작년 12월 계약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며 이를 점검하기 위한 12주간의 재실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얼핏 보면 양측 모두 회동에 뜻을 같이 하며 반발짝씩 물러서는 듯 하지만 아직은 입장 차가 선명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현산과 산은·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두고 줄다리기를 해 왔다.

애초에 현산이 재실사를 요청하자 산은과 금호산업이 거부했고 이어 현산에서 재실사를 다시 촉구하자 금호 측은 만나서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현산이 만나자며 조금 다가서되 재실사를 전제로 걸었고 금호 측도 만나기는 하되 거래 종결 논의를 위한 만남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금호산업이 그러면서도 재실사에 관해 명시적인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누그러든 모양새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 측으로선 일단 만나서 현산 측의 인수 의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을 열어놨다는 것이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11일을 계약 이행 '데드라인'으로 보고, 12일부터 금호산업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산은 "금호산업 측의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전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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