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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에…' 광주 산단 입주업체도 피해 '눈덩이'

송고시간2020-08-10 16:29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남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광주지역 주요 산업단지 입주기업 피해도 적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물에 잠긴 광주 평동역 부근 모습
폭우로 물에 잠긴 광주 평동역 부근 모습

[독자 제공]

10일 광주시 광산구와 업체 등에 따르면 이달 7∼8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광주첨단산단, 평동산단, 하남산단, 소촌농공단지 등에 입주한 업체 수십여곳이 크고 작은 폭우 피해를 봤다.

광주첨단과학1단지 광융산업집적화단지내 12개 기업이 침수피해를 봤다고 광주시에 접수했다.

저지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광계측기 등 주요 광 관련 기계설비도 침수됐다.

원·부자재, 완제품 손실과 함께 단전에 따른 클린룸 등 주요 시설도 1주일가량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지붕파손과 집기류 등의 손실도 적지 않다.

광산구 평동산단과 인접 소촌제 둑이 무너진 소촌농공단지 내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업체 7곳을 광산구가 방문한 조사에서도 기계설비가 물에 잠기고 완제품과 반제품 침수 등이 확인됐다.

피해 복구 작업 중인 광주의 한 제조업체
피해 복구 작업 중인 광주의 한 제조업체

[광주 광산구 제공]

물이 빠진 이달 9일부터 청소와 폐기물 처리 가동 정상에 애를 쓰고 있으나 청소인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피해업체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대기업 1·2차 협력업체로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적기 납품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집중호우로 평동산단 내 저지대 공장 수십여곳도 침수됐으며, 소촌공단은 인접한 소촌제 둑이 무너져 피해를 더 키웠다.

하남산단은 풍영정천의 수위 상승으로 빗물이 역류, 산단 내 일부 저지대가 침수됐다.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평동종합비즈니스센터도 1m가량 잠기기도 했다.

더욱이 피해 기업 대부분이 풍수해보험 등 재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점도 복구와 정상 가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산단 업체가 민간영역이어서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피해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가 비 피해를 보았으나 통상 일주일가량 재고품이 있는 데다 여의치 않으면 조달선을 변경해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제조업체 피해가 커 기계설비를 수리하거나 부품을 교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용한 행·재정적 지원을 모두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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