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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수초섬 작업 지시 진실 공방 속 경찰 수사 속도

송고시간2020-08-09 15:55

실종자 차량 블랙박스·휴대폰 등 분석…시청·업체 관계자도 조사

의암댐 사고 경찰정 실종자 수색 작업
의암댐 사고 경찰정 실종자 수색 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과 관련해 춘천시의 지시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이 제출한 피해자 휴대폰과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동시에 춘천시청과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전날 인양한 경찰정 내 폐쇄회로(CC)TV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으며, 의암댐 주변 CCTV를 확보해 국과수에 화질 선명화 작업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휴대폰 통화 내역,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에 대해 의혹이 없도록 면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댐이 수문을 활짝 열고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는 상황에서 왜 무리하게 수초섬 고박에 나섰느냐를 두고 춘천시와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춘천시는 수초섬이 7월 30일부터 '공사 중지' 상황임을 들어 위험 속에서 관련 지시를 할 행정상의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의암댐 CCTV와 경찰정 CCTV, 각종 통화 기록, 블랙박스 등으로 작업 지시 여부에 대한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은 공사 중지를 지시한 문서 유무에 대해 춘천시가 확실하게 답하지 않고 수초섬 관리 책임도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구두로라도 춘천시가 작업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의암댐 선박 사고 직전 모습
의암댐 선박 사고 직전 모습

[이상민·김보건 춘천시의원 제공 영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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