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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폭우 내린 부산서 옹벽 붕괴·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2보)

송고시간2020-08-08 11:04

시내 도로 통제 48곳으로 늘어…해수욕장도 문 닫아

낙동강 하구 수위 높아져…9일 오후까지 최대 150㎜ 더 내려

폭우로 무너져 내린 축대
폭우로 무너져 내린 축대

(부산=연합뉴스)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부산지역에 251㎜의 폭우가 내리면서 옹벽과 축대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동구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020.8.8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cs@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밤새 부산지역에 250㎜ 넘는 비가 내려 옹벽이 붕괴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현재 부산지역에 25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하구 강수량이 272㎜로 가장 많았으며 사상구 221.5㎜, 부산진구 220.5㎜ 등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비는 7일 오후 퇴근길에 맞춰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8일 새벽에도 한 차례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부산 서구 해돋이로의 한 주택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내려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전 9시 10분께는 사하구 감천동에서 옹벽이 붕괴해 차량 3대가 매몰되기도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동래구 칠산동에서도 주택 외부 축대가 붕괴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7일 오후 9시 30분에는 연제구 한 사찰에서 옹벽 15m가 붕괴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7일 오후 6시 50분께는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침수하면서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는 최근 침수 피해를 본 동천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도 추가 침수 우려로 주민 10여명이 대피했다.

빗줄기는 줄었지만 이틀째 비가 계속되면서 해운대와 사상구, 서구, 가덕도 등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부산경찰청은 동래구 세병교, 연안교를 비롯해 해운대 올림픽 교차로 인근, 사상구 학장교차로 주변 등 48곳에서 토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 홍수통제소가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해 밀양시 삼랑진교에, 오전 9시 30분부터 함안군 지점에 각각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류지역인 부산 삼락생태공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토사 유출로 통제되는 도로
토사 유출로 통제되는 도로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 침수 피해 우려로 주차된 차량의 이동을 당부했다.

전날 호우경보에 이어 8일 오전 1시 10분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해운대와 송정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입욕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일부 관광객만 우산을 쓰고 바닷가를 산책하고 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9일 오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장마는 9일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0일부터 다시 시작돼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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