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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선장 확진 러 어선서 선원과 경비원 등 3명 연쇄감염

송고시간2020-08-05 14:05

방역당국, 170번인 선장 지역사회 n차 감염 연결고리 추정

부산 169번과 노래연습장, 경남 164번과 유흥시설 이용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급파…시·검역소와 방역 점검

선장과 선원 등 확진된 러시아 어선
선장과 선원 등 확진된 러시아 어선

[부산항운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5일 부산에서는 한국인 선장이 확진된 부산항 정박 러시아 선박 연관 추가 감염자가 3명 더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한국인 선장이 확진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선원 12명과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1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다.

추가 확진된 사람은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선박 경비 인력 1명이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170번 확진자)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

선원 13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른 선원들이 추가로 확진될 개연성도 있다.

또 이날 확진된 한국인 선원과 선박 경비인력도 선장과 마찬가지로 주로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선박 관련 업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부산항발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 보건당국은 증상 발현일과 접촉자 조사 결과 영진607호 종사자 가운데 1차 감염자가 발생한 뒤 170번 확진자를 연결 고리로 부산 169번 확진자와 170번 확진자의 지인인 경남 164번 확진자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부산 170번 확진자와 169번 확진자는 노래연습장에서, 170번 확진자와 경남 164번 확진자는 유흥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선장과 선원 등 확진된 러시아 어선
선장과 선원 등 확진된 러시아 어선

[부산항운노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가 우선 공개한 170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산 중구에 있는 식당 3곳과 동구에 있는 유흥업소, 영진607호 등지를 다닌 것으로 나타나 밀접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부산항 감천항 등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조용한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며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이 부산에 파견돼 시, 검역소와 항만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진607호는 지난해 7월 부산항에 입항한 뒤 감천항에 접안해 있다.

선사 내부 사정으로 1년 가까이 발이 묶여 있다가 최근 출항 일정이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수리업에 종사하는 2천11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7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입원환자는 19명인데, 확진자 접촉자가 14명이고 해외입국자가 4명, 기타가 1명이다.

퇴원자는 151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격리 대상은 3천183명인데 해외입국자가 2천916명, 확진자 접촉자가 267명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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