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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신 쌓이는 볼리비아, 이동식 화장시설도 등장

송고시간2020-08-04 01:31

늘어나는 시신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차량에 실린 화장시설 개발

볼리비아 코차밤바 거리에 놓여있는 시신
볼리비아 코차밤바 거리에 놓여있는 시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볼리비아에서 급증하는 시신 처리를 위한 이동식 화장시설까지 등장했다.

3일(현지시간) 파히나시에테 등 볼리비아 언론과 APTN에 따르면 현지 기업인과 공학자들이 화장장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서 코로나19 시신을 화장하기 위한 이동식 화장시설을 만들었다.

넘쳐나는 코로나19 시신으로 장례 시스템이 붕괴될 지경에 이르자 마련한 대안이다.

현재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53명, 사망자는 3천153명이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볼리비아 이동식 화장시설
볼리비아 이동식 화장시설

[볼리비아 우니텔 뉴스화면 캡처]

미처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이나 거리에서 죽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일손은 물론 화장시설과 매장 공간도 부족해 제때 수습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시신들도 속출하고 있다.

화장장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 등에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된 이동식 화장시설은 길이 5m, 너비 3m가량의 크기로, 차량에 실린 형태다.

시신 한 구를 화장하는데 50∼70분가량이 걸리며, 하루 최대 12구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고 파히나시에테는 전했다.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일은 없다고 개발자는 밝혔다.

개발자 중 한 명인 환경공학자 카를로스 아요는 APTN에 "우리나라를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기술을 모았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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