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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물리칠 웃음 보따리 안고…부코페 21일 개막(종합)

송고시간2020-08-03 14:40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 개최…해외팀은 영상으로 참여

김준호
김준호

[부코페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Comedy must go on."(코미디는 계속돼야 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8번째 행사를 준비했다.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3일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에서 열린다.

조직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는 "올해 축제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려울수록 오히려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열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도 하고,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며 "마스크는 2만장도 넘게 기부받았다. 마스크 위에는 웃는 입 모양을 그려서 나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희 역시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상황인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공연을 열 것"이라며 "좌석도 띄어 앉기를 해서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언급했듯 이번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내빈도 최소 인원으로 줄인다. 또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코미디언들이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전 좌석 띄어 앉기, 전 관람객과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확인,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과 소독이 이뤄진다.

올해도 예년 행사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매년 다양한 변신으로 찾아오는 '변기수의 목(욕)쇼'부터 관객과 소통하는 '쇼그맨 인(in) 부산', 유튜브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네놈들', 박미선 등 개그우먼들이 꾸미는 '여탕 쇼(show)',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옹알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28개 팀이 참여하며 국내 24개 팀 외에 해외 4개 팀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영상으로 참여한다.

부코페 참여 개그맨 단체사진
부코페 참여 개그맨 단체사진

[부코페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으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멸한 상황에서 이번 부코페는 개그맨들에게도 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명백 조직위 팀장은 "기존 유명 개그맨들은 설 자리가 있지만 신인들은 없어져서 공연이 중요하다. KBS 막내 기수 개그맨들을 개막식에 초청해 깜짝 무대를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최근 개그맨들의 유튜브 진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코페도 향후 온라인도 병행해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를 할 수 있게 하는 무역센터 개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3년 시작한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 부코페는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국가들이 인정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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