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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5일까지 물폭탄·500mm 넘는 곳도…태풍 하구핏 영향권(종합2보)

송고시간2020-08-02 16:46

"정체전선 영향에 더해 4호 태풍 하구핏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 추가 유입"

남부지방-강원 동해안-제주도 폭염특보…낮 기온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도

하염 없이 내리는 비
하염 없이 내리는 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봉은교 아래 탄천주차장에서 한 시민이 잠시 비를 피하고 있다. 2020.8.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5일까지 중부지방과 북한지역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것에 더해 중국 남동해안을 향해 이동 중인 태풍 하구핏이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 유입되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는 더욱 세질 전망이다.

2∼3일 중부지방은 100∼200mm,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며 2∼5일 총 누적강수량은 100∼300mm, 최대 500mm가 넘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중부지방은 이미 최근 일주일 동안 100∼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과 계곡의 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다.

여기에 추가로 많은 비와 강한 비가 내림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위험 지역 거주민은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또 강수집중구역이 남북 50km 이내로 매우 좁아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고 한 곳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으니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잠시 보이는 중부지방에서도 위험 기상에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 지속
중부지방 집중호우 지속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 4호 태풍 하구핏은 1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이 태풍은 2일 오후 3시 현재 최대풍속 초속 19m, 중심기압 998hPa, 강풍반경 240km의 세력으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80km 해상에서 시속 17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하겠으며, 상륙 직후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호우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많겠다.

특히 태풍 하구핏의 북쪽에서 방출되는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4∼5일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더 높아 매우 후텁지근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경로
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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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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