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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북부 178.5㎜ 폭우…충주 엄정 주민 120명 긴급대피

송고시간2020-08-02 06:50

주택 침수, 국도·고속도로 토사 유출 이어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간밤 충북 북부권에 시간당 6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 부근 토사 유출
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 부근 토사 유출

[권춘천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지역별 강우량은 제천 백운 178.5㎜, 충주 엄정 172.5㎜, 단양 영춘 161.5㎜, 청주 상당 106.5㎜, 괴산 청천 101㎜이다.

엄정과 영춘의 시간당 강수량은 각각 58.5㎜, 47㎜에 달했다.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0분께 80가구 주민 120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충주 앙성면의 앙성천 수위가 한때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했으나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2시 30분께 청주에서는 흥덕대교 부근 무심천 수위가 2.61m까지 상승하면서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무심천 수위가 2m 이하로 낮아지면서 홍수주의보는 오전 6시 해제됐다.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내사교∼방서교)은 전날 오후 10시 4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도 낙석·토사 유출 피해가 이어졌다.

하천으로 바뀐 도로
하천으로 바뀐 도로

(충주=연합뉴스) 2일 새벽 시간당 최고 58.5㎜의 폭우가 내린 충북 충주시 엄정면의 한 도로가 침수돼 하천처럼 변했다. 이 지역에서는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2020.8.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yna.co.kr

이날 오전 4시께 충주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서는 낙석이 발생, 강원도 원주 쪽으로 가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북도는 굴착기 4대, 덤프트럭 7대, 인력 30명을 긴급 투입해 응급 복구 중이다.

오전 3시 10분께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터널 부근에서도 토사가 유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중장비 등을 투입, 임시 복구해 1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오전 5시 27분께 중앙고속로도 부산 방향 제천휴게소 부근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천∼평택 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 부근에서도 비탈면 토사가 흘러 내려 오전 5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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