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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용금지' 앞둔 틱톡, MS 등과 매각 협상 중"(종합)

송고시간2020-08-01 16:37

NYT·WSJ 등 보도…틱톡 기업가치 23~47조 추산

트럼프 "성사될 거래가 아니다" 부정적 견해…"틱톡 사용 금지"

틱톡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틱톡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이재영 기자 =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TikTok)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강제분리 등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제재 위협을 받는 틱톡이 MS를 비롯해 몇 개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틱톡 임원들이 세쿼이아캐피털이나 제너럴애틀랜틱 같은 밴처캐피털업체에 회사를 매각하되, 소수 지분은 계속 보유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틱톡 인수협상에 MS와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백악관도 참여하고 있으며 "협상이 유동적이라 이르면 3일 거래가 완료될 수도 있지만 무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이 MS뿐이 아니다"라면서 "틱톡과 국가안보 문제를 조사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 곳 이상의 대기업 및 틱톡 지분 인수에 관심 있는 바이트댄스 투자자 등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기업가치가 200억달러(약 23조8천억원)에서 400억달러(약 47조6천억원)로 추산되는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수 여력이 있는 대형 정보통신(IT)기업 중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틱톡보다 소규모인 핏비트와 인스타그램·왓츠앱을 인수해 반(反)독점 조사에 직면한 상태로 특히 페이스북은 2016년 틱톡의 전신인 중국 스타트업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려다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애플은 틱톡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은 인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MS는 기업가치가 1조5천500억달러(1천846조원)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보다 크지만, 워싱턴에서 평판은 이들보다 낫다"고 전했다.

통신은 트위터나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틱톡보다 규모가 작아 인수대상자가 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나 월트디즈니 등 그간 SNS 업체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여온 미디어기업도 언급하면서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메이어가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 대표를 지내 '중개인'으로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고 이를 (MS가) 산다는 여러분이 들은 그 거래는 성사될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인수·합병(M&A)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틱톡이 미국기업에 팔린다고 틱톡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가 덜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에서 틱톡을 운영할 권한을 얻고자 수십억달러를 중국에 줘야 할 수 있기에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틱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틱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틱톡은 세계 젊은 층 사이에서 대유행 중이다.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6천500만명에 달한다. 틱톡 애플리케이션(앱)은 전 세계적으로 20억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기업이 소유한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겨왔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 일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수단으로 행정명령이나 비상경제권법을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트댄스와 틱톡을 분리하는 강제조처도 검토해왔다.

실제 NYT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가 2017년 11월 '뮤지컬.리'를 인수한 이후 틱톡에 병합한 일을 조사한 뒤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 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한 상태다.

바이트댄스가 8억달러(약 9천528억원)를 들여 사들인 뮤지컬.리는 음악을 곁들인 짤막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앱으로 중국보다 미국에서 인기가 컸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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