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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 충격에 재정 적신호…정부지출↑·세수↓

송고시간2020-08-01 04:20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6월 85.5%…연말 100%에 달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재정 운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85.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75.8%였던 것과 비교하면 9.7%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지출은 계속 늘고 있으나 경제활동 둔화로 세수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결과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말에는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코로나19 충격으로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재정 운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지출은 계속 늘고 있으나 경제활동 둔화로 세수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결과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앞서 브라질 경제부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 전망치를 종전의 77.9%에서 98.2%로 높였다.

경제부는 이 비율이 2024년까지 97.8∼98.6% 수준을 유지한 뒤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29년에 9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2008∼2014년 투자등급을 유지했다가 2015년 말∼2016년 초 재정 악화가 이어지면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등급 전망은 S&P는 '긍정적', 무디스는 '안정적', 피치는 '부정적'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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