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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유럽 미군 배치 계속 바뀌었다…지금은 동맹사 변곡점"

송고시간2020-07-31 23:45

주독미군 감축 비판론 의식한듯 "나토 강화·러시아 견제"

'전세계 미군 재배치 국방전략' 이행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을 3분의 1가량 감축기로 결정한 데 대해 동맹사의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결정을 두고 안팎에서 비판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조치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과 러시아 억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음을 재차 강조하려는 취지다.

미, 주독미군 1만2천명 감축(CG) [연합뉴스TV 제공]
미, 주독미군 1만2천명 감축(CG) [연합뉴스TV 제공]

에스퍼 장관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에서 미군의 규모와 구성, 배치는 역사를 통해 여러 번 바뀌었다"며 "우리는 지금 동맹사에서 새로운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미군 재배치는 중요한 전략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진다"며 미국의 국방전략(NDS)과 일치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합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결속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유럽이 군사적 견제 대상으로 여겨온 대(對)러시아 억지력을 높이고 전략적 작전 유연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9일 주독 미군 3만6천명 중 1만2천명을 줄여 5천600명을 유럽에 재배치하고 6천400명을 미국에 복귀시킨 뒤 순환배치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수주 내 일부 조치를 시작하는 등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조치도 동맹과 빈틈없는 소통 없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의회, 나토, 이번 변화 이행에 따라 직접적 영향을 받는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해왔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주요국 미군 주둔 규모
[그래픽] 주요국 미군 주둔 규모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국은 29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을 1만2천명가량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독일에서 감축되는 미군 중 약 5천600명은 유럽에 있는 다른 나라로 배치되고, 약 6천400명은 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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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8년 1월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초점을 맞춘 NDS를 수립했으며, 특히 중국의 군사력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해외 미군 재배치 문제를 중요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해 왔다.

에스퍼 장관은 주독미군 감축 역시 NDS에 따른 판단이라고 주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적어 감축했다고 밝히는 등 미군 주둔과 비용 문제를 직접 연관시켰다.

이를 두고 한미 방위비 협상 교착 상태와 맞물려 주한미군 주둔 문제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미국은 향후 수개월 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재배치 문제 검토를 시작기로 한 가운데 에스퍼 장관은 이날도 "거대한 군사력 경쟁 시대에 우리의 노력을 인도한다"며 NDS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주독 미군 재배치가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미군은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보호하는 데 있어 동맹, 파트너와 조화를 이루고 함께 협력하며, 우리는 모든 위협을 저지하고 무찌를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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