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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엿새간 북한군 저지 김홍일 중장 '8월 호국인물'

송고시간2020-07-31 18:18

'8월 호국인물' 김홍일 육군 중장
'8월 호국인물' 김홍일 육군 중장

[전쟁기념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한강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엿새간 북한군 남하를 저지한 김홍일(1898.9∼1980.8) 육군 중장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898년 9월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태어난 그는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황해도 신천의 경신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항일무장 투쟁에 나섰다.

1926년 중국 국민혁명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이듬해 용담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1931년에 상하이 병기창 주임으로, 이봉창·윤봉길에게 폭탄을 제공해 임시정부의 의열 투쟁을 지원했다. 1938년 중일전쟁 만가령 전투에서 승리해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국민혁명군 소장으로 진급했다.

그는 임시정부 권유로 1945년 한국광복군 참모장에 취임해 광복군 육성에 힘썼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직후 귀국해 육군 준장으로 특별 임관한 데 이어 이듬해 소장으로 진급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 육군참모학교장이었던 그는 6월 28일 시흥지구전투사령부를 설치하고 서울 북방에서 분산 철수하는 국군 부대를 수습해 한강 방어선을 구축했다.

그의 지휘를 통해 국군은 한강에서 엿새 동안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했고, 미국이 참전을 결정하고 첫 지상군을 한반도에 파견하는 귀중한 시간을 확보했다.

1950년 7월 4일에는 제1군단장에 취임해 중부전선의 지연전과 낙동강선 방어 작전을 지휘했다. 이후 육군종합학교장을 맡아 초급간부 양성에 전념했고, 1951년 3월 중장으로 예편했다.

대만주재 한국대사, 외무부 장관, 국회의원, 신민당 대표, 광복회장 등을 맡았고, 1980년 8월 향년 8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정부는 6·25전쟁 당시 공을 기리어 1951년 7월 26일 태극무공훈장을, 독립운동 유공으로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각각 수여했다. 타계한 직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내달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거행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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