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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군사훈련 축소, '동상이몽 혈맹' 허상 보여줘"

송고시간2020-07-30 08:32

선전매체들 "전작권 반환 시도는 설레발"

한ㆍ미 국방장관
한ㆍ미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2019년 11월 15일 국방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서로를 바라보는 한ㆍ미 국방부 장관. 2020.7.21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한국과 미국이 내달 연합훈련을 축소된 형태로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혈맹'의 허상을 보여줬다고 비웃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30일 '조소받는 혈맹'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에 대해 "이번 훈련에 증원병력을 최소화 또는 불참시키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필요한 미군 측 요원들도 거의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으니 저들 병력이 악성 전염병(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성도 거의 없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임기 내에 허울뿐인 전작권이라도 넘겨받아 치적을 쌓자는 것이 속타산"이라며 "시꺼먼 속통이 들여다보이는 이러한 혈맹 관계가 앞으로 어떤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비아냥댔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역시 이날 '동상이몽'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남한에 전작권을 넘겨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번에 미국이 종전 주장을 포기하고 8월 중에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지만 한갓 미끼에 지나지 않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더 큰 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조선군을 저들의 손아귀에 계속 틀어쥐고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으려 한다"며 "이를 위해 다음 해, 그리고 그다음 해에도 또 다른 구실을 만들며 전작권 반환을 미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소가 되었든, 규모와 방식이 어떻게 되든 남조선미국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내달 중순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조정된 형태로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증원 인력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어려워 축소 시행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훈련은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인데 그 검증도 핵심 분야 위주로 진행된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코로나19로 연기된 바 있다.

[그래픽] 주요 한미연합훈련 진행 현황
[그래픽] 주요 한미연합훈련 진행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7월 21일 한미연합훈련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34@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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