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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장 막말 논란 점입가경

송고시간2020-07-29 15:14

구청장 명예훼손 고소에 구의원 '맞고소'

달서구청·달서구의회
달서구청·달서구의회

[달서구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올해 초부터 구청장 막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대구 달서구에서 구의원이 구청장을 맞고소하는 등 사태가 꼬이고 있다.

달서구의회 이신자 의원은 29일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지난달 이 구청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한 맞고소 성격이다.

사건은 지난 1월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관내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주민과 대화하면서 "저번에 구의원이 그것 가지고 X부려 가지고.."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이 의원은 "구의회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과하라"고 구청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시비 걸어가지고'라고 말했지 저속한 표현을 쓰지 않았다"며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잠잠했던 이 사안은 지난 5월 구의회 임시회에서 이 의원이 "음성 원본 파일을 공인기관에 보내 논란을 매듭짓자"고 제안했고 이 구청장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한 달가량 마땅한 공인기관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달 이 구청장이 진실 규명 차원이라며 이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고, 이번에는 이 의원이 이 구청장을 맞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구청장 막말 논란은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구청장과 구의원의 쌍방 고소 소식에 달서구 주민들은 대체로 양측을 모두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대 회사원 A씨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분분한데 국가기관이 나선다고 해서 딱 부러진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이런 일로 6개월 넘게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50대 자영업자 B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주민이 많은데 구청장과 구의원이 막말 논란을 당사자끼리 해결하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결국 수사당국에 가져가는 게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법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진다면 거짓말을 한 사람은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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