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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5개월…대기업 직원 1만2천명 줄었다

송고시간2020-07-29 05:31

CEO스코어, 2∼6월 500대 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분석

유통 2천500여명 '최다감소'…건설·자동차도 타격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내 500대 기업 직원들이 1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로 일반 자영업은 물론 일반 대기업들의 고용시장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CGV 영화관에 있는 로고 [촬영 안철수]

CGV 영화관에 있는 로고 [촬영 안철수]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165만345명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부터 6월까지 1만1천88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국민연금 가입자가 3천747명 늘어난 것과 상반된 결과로, 코로나19가 기업의 고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했다.

유통을 비롯해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주로 B2C 기업들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유통업종의 경우 2만4천294명이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한 반면 2만6천813명이 국민연금 가입 지위를 상실해 실질 감소 인원이 2천519명에 달했다.

이어 건설·건자재(-1천947명)·식음료(-1천729명)·공기업(-1천701명)·생활용품(-1천486명)·서비스(-1천428명)·자동차·부품(-1천49명) 등이 1천명 이상 줄었다.

코로나 5개월…대기업 직원 1만2천명 줄었다 - 2

반면 석유화학업종은 순증 인원이 2천16명으로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1천명 이상 증가했다.

정유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SK이노베이션[096770]이 해외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등 일부 시설 투자계획으로 인해 일시적인 인력 투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석유화학업종의 인력은 2월에 3천594명이 순증한 뒤로 6월에 1천351명이 감소하는 등 3월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079160]의 감소 인원이 2천5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극장 관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회차를 줄인 탓이다. CGV는 지난 3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어 롯데쇼핑[023530](-1천601명), 아성다이소(-1천259명), GS리테일[007070](-1천121명)의 직원이 각 1천명 이상 줄어드는 등 유통기업의 타격이 컸다.

쿠팡 배송차량 [촬영 안철수]

쿠팡 배송차량 [촬영 안철수]

반대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증가한 곳은 201곳에 그쳤다.

이중 쿠팡이 3천521명 늘어 인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몰 등의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직원을 대거 채용한 때문이다.

2019년 말 5천여명이던 쿠팡의 배송직원은 현재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한 한화솔루션[009830](3천130명)과 삼성전자[005930](1천153명)도 고용이 1천명 이상 증가했다.

[CEO스코어 제공]

[CEO스코어 제공]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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