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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뗀 휴스턴 中영사관…18륜 대형트럭 동원해 짐 날라

송고시간2020-07-25 02:36

영사관 입구에는 자물쇠…반중단체들, 퇴거 장면 지켜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 이사 차량에 짐을 싣는 장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 이사 차량에 짐을 싣는 장면

[EPA=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요구한 영사관 폐쇄 시한을 맞아 짐을 싸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매체인 휴스턴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휴스턴 총영사관 건물 주변에는 18륜 대형 트럭과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U-Haul) 차량이 배치됐다.

미국은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 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고,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었다.

폐쇄 요구 시한인 이날 중국 총영사관 건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은 벽에서 떼어진 상태였고, 입구에는 굳게 자물쇠가 채워졌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 주차된 18륜 대형트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 주차된 18륜 대형트럭

EPA=연합뉴스]

영사관 직원들과 인부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이사 차량에 대형 여행 가방, 개인 소지품과 옷걸이, 양복 등을 잇달아 실어 날랐다.

일부는 검은색 쓰레기봉투를 들고나와 건물 바깥의 쓰레기통에 연신 내다 버렸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은 1979년 중국이 미국에 처음 개설한 영사관이다.

중국 영사관 건물 앞에는 반중(反中) 단체인 파룬궁(法輪功) 소속 회원들이 모여 영사관의 퇴거 작업을 지켜봤다.

한 회원은 휴스턴 크로니클에 "이 영사관은 중국을 대표하지 않는다.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일부는 '홍콩을 해방하라'는 팻말을 들고 영사관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건물 벽에서 떼어진 간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건물 벽에서 떼어진 간판

[EPA=연합뉴스]

자물쇠가 채워진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입구
자물쇠가 채워진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입구

[EPA=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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