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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도넘는 스파이 활동…미국내 최악"(종합)

송고시간2020-07-25 03:55

고위 당국자들 브리핑…중국 '맞불' 속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정당성 설파

휴스턴 총영사관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정보 탈취 가능성도 제기

미국이 폐쇄 명령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전경
미국이 폐쇄 명령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전경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은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받아친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결정의 불가피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 배경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의 공관이 정보활동의 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휴스턴 총영사관의 활동은 우리가 수용하고자 하는 선을 훨씬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어떤 순간에 '더이상은 안된다'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누가 가장 심한 범법자 중 하나인지 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개방된 접근경로를 터무니 없이 남용해 불법적으로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수집하는 작전을 펼쳐왔다면서 "휴스턴(총영사관 폐쇄 결정)은 우리가 심각하다는 걸 확고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이 불법적이라고 해도 총영사관에 적용되는 면책특권 때문에 반드시 형사상 처벌 대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정보기관 당국자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정보를 탈취해온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이 특히 공격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에 연결시키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거점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정보 탈취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휴스턴에서의 의료적 관련성은 꽤 구체적"이라면서도 세부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탈취의 중심지였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휴스턴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성과를 도둑질하는 중심지였다고 비판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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