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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비밀회동 의혹받는 스위스 검찰총장, 결국 사의표명

송고시간2020-07-25 00:09

미하엘 라우버
미하엘 라우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부적절한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스위스 검찰총장이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다.

현지 공영 SRF에 따르면 미하엘 라우버 총장은 24일(현지시간) 연방 행정법원의 판결 직후 의회 사법위원회에 사의를 표했다.

그가 공직 의무를 여러 차례 위반하고 의혹을 조사하는 감독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고 법원이 판단하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다.

그는 성명에서 "검찰총장으로서 신임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연방 검찰에 해가 된다"며 "기관의 이익을 위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우버 총장은 연방 검찰이 지난 5년 동안 취리히에 있는 FIFA 고위층의 부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2016∼2017년 세 차례에 걸쳐 비밀 회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라우버 총장은 지난 2018년 기자 회견을 열어 인판티노 회장과 만남은 인정했지만, 정당한 의견 교환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지난해 연방 형사법원은 검찰의 FIFA 조사에서 라우버 총장을 배제할 것을 결정했다.

연방 검찰청을 감독하는 당국(AB-BA)도 지난 3월 그가 공직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1년 급여의 8%를 벌금으로 낼 것을 명령했다. 라우버 총장은 이에 반발해 항소했고, 항소심인 연방 행정법원은 24일 그가 공직 의무를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벌금 액수는 과했다며 연봉의 5%로 줄여줬다.

더불어 의회 사법위원회는 지난 5월 그의 해임안을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결정했으며, 본회의 표결은 이르면 오는 9월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는 2012년부터 검찰총장직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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