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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加 상원의원 "한국전쟁,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

송고시간2020-07-24 09:42

한국전 70주년 기념해 2023년 7월 27일까지 추모 캠페인 전개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전쟁이 더 이상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인 최초의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55) 의원은 한국전쟁 정전일인 27일을 사흘 앞둔 24일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이같이 결의를 다졌다.

그는 27일 오타와에 있는 전쟁기념관 내 기념비에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주최하는 정전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할 예정이다. 장경룡 주캐나다 대사, 넬리 신 연방하원 의원, 캐나다 보훈처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회보존지회 총재인 연아 마틴 의원의 이 기념식 참석은 한인사회와 캐나다 각 지역의 한국전추모위원회, 캐나다 참전용사들과 함께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펼치는 '더는 잊히지 않을 한국전쟁'(Korean War Forgotten No More)이라는 추모 캠페인의 하나다.

연아 마틴 의원은 "캠페인은 추모 행사와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는 교육, 미디어 홍보, 참전용사 후손 지원 등으로 진행되며 2023년 7월27일까지 3년간 펼쳐진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달 21일 6·25 70주년을 맞아 앨버타주 캘거리 컨페더레이션 공원에 있는 캐나다 전사자 기념비에서 열린 추모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전쟁 발발일, 정전 협정일, 가평 전투 등에 맞춰 추모식을 이어간다.

1951년 4월 23∼25일의 가평전투에서는 호주 왕실 3대대 등 영국연방 제27여단 장병들이 5배가 넘는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방어선을 지켰다. 연아 마틴 의원은 4월 23일 가평전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 '#Remembering Kapyong' 붙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는 교육은 '세대 간의 통합'이라는 전제아래 학생들이 주도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와 앨버타주에서 14명의 고등학생을 선발했고, 이들은 참전용사들로부터 참혹한 한국전쟁 역사를 채록한다.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상 미팅이나 전화 등으로 참전용사들로부터 한국전쟁의 참상 등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에세이나 단편 소설, 시 등을 써서 추모식이나 인터넷 등에서 발표하고, 이후 작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교육자 출신인 연아 마틴 의원은 "캐네디언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나 같은 사람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주도하는 추모 캠페인을 계기로 한국전쟁 유산과 참전용사들이 절대 잊혀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아 마틴 의원은 2010년 7월 27일을 '국립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지정해 참전용사들에게 긍지를 심어줬다.

서울에서 태어난 마틴 의원은 1972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이민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영어와 드라마를 가르치던 중 2003년 이민 1.5세와 2세들의 커뮤니티 C3를 창설했다.

2008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이듬해 2월 스티븐 하퍼 총리의 지명을 받아 BC주를 대표하는 종신(75세까지) 상원의원에 올랐다. 2011년 보수당 원내 부총무를 지냈고, 2015년 원내 수석 부대표로 선출됐다.

'가평전투 기억하기' 진행하는 연아 마틴 의원
'가평전투 기억하기' 진행하는 연아 마틴 의원

[연아 마틴 의원실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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