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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주체사상 신봉하나" 이인영 "北서 강요되는가"(종합)

송고시간2020-07-23 18:11

이인영 통일장관 청문회…野, 시종 '사상검증' 공세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냐" 질문에 "국부는 김구 주석"

의사진행 발언 하는 태영호
의사진행 발언 하는 태영호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전명훈 강민경 정래원 기자 =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이 후보자의 이념 정체성을 놓고 종일 공방을 벌였다. 미래통합당이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이 후보자의 주체사상 신봉 여부 등 사상검증을 벌이자 더불어민주당은 시대착오적 색깔 공세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사상검증에는 탈북민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앞장섰다.

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대협 의장 경력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자가 언제 어디서 사상전향을 했는지 못찾았다.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 주체사상을 버렸느냐,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라는 공개선언을 했느냐"고 물었다.

질의하는 태영호
질의하는 태영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saba@yna.co.kr

이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북에서 남으로, 혹은 남에서 북으로 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청문위원의 질문이어도 온당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몰라도 남은 사상 및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사상전향의 여부를 묻는 것은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태 의원은 "국민 앞에서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할 수 있느냐"며 거듭 파고 들었고, 이 후보자는 "과거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통합당 박진 의원은 '전대협 의장이 밝힌 입장'이라고 쓰인 문건에 등장한 표현이라며 "이승만 정권은 괴뢰정권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괴뢰정권으로 단정할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국부는 김구 주석이 되는 것이 더 어울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태용 의원은 1992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전대협이 이적단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전대협 전체가 아니라 특정 부분만 이적단체로 규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답변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답변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jeong@yna.co.kr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호 의원은 "대한민국 4선 국회의원, 장관 후보자에게 주체사상을 포기하라거나 전향했느냐고 묻는 것은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항의했다. 이재정 의원은 "후보자의 과거 사상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질의 태도가 반 헌법적이라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도 "사상 전향 이야기에 아연실색했다"고 혀를 차면서 "(태 의원이) 개인의 여정과 비교하며 사상검증 이상으로 전향까지 운운하는 건 후보자를 폄훼하고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픽]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 입장
[그래픽]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 입장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다음 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방식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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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외통위원장도 "사상 검증은 필요할 수 있지만, '사상 전향'이라면 주체사상 등 특정 사상이 있다고 전제하는 발언이어서 논리의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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