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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억원 대학 기부, 송금조 경암교육재단 이사장 별세

송고시간2020-07-22 11:16

고 송금조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
고 송금조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평생을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온 향토사업가 송금조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8세.

부산대는 2003년 부산대에 305억원을 기부 약정하는 등 헌신한 송 이사장의 장례를 부산대·경암교육문화재단장으로 치른다고 22일 밝혔다.

송 이사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진애언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있다.

장례는 오일장으로 치러지며 부산시 부산진구 경암교육문화재단 2층 경암홀에 빈소를 마련됐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10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례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엄숙하고 안전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부산대는 전했다.

부산대는 교내 대학본부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경암 송금조 회장을 추모하기로 했다.

1923년 경남 동래군 철마면 송정리에서 태어난 송 이사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의 격동기를 거치면서도 여러 사업을 통해 모은 재산을 지역 발전과 교육 진흥에 써왔다.

1974년 금형사출공장인 '태양사'를 설립해 유럽 전역과 미국에 식기 세트를 수출하고 봉제공장 '태양산업', 플라스틱 사출공장 '태양화성' 등을 성공시키며 1987년 '1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1986년에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송 이사장은 1985년 학교법인 태양학원을 설립하고 이듬해 경혜여고를 설립해 중등교육 육성에 매진해 2000년 봉황장을, 2002년 국민교육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03년 우리나라 개인 기부금 사상 최고액인 305억원을 부산대에 기부 약정했다. 2004년 2월에는 사재 1천억원을 출연해 경암교육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송 이사장은 이후 본인의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탁월한 기업경영 능력으로 평생을 소중하게 모은 재산을 후세교육과 우리 사회 문화 발전에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송금조 이사장의 삶과 정신은 우리 후세들에게 끊임없는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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