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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후 북서쪽 하늘 보세요" 23년 만에 맨눈으로 혜성 본다

송고시간2020-07-17 11:11

니오와이즈 혜성…천문연 "이번 주말이 관측 최적기"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레몬산에서 OWL-Net 4호기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레몬산에서 OWL-Net 4호기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이번 주말 북서쪽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긴 꼬리를 지닌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한 혜성 'C/2020 F3'(NEOWISE·니오와이즈 혜성)가 오는 23일께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최근접 거리는 0.69AU(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1AU)로,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 중이라고 천문연은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혜성을 일출 전 북동쪽 하늘과 일몰 후 북서쪽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혜성을 볼 수 있기는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23년 만이다.

현재 밝기는 2등급 정도인데, 오는 20일부터는 3등급 이상으로 어두워지기 때문에 기상 조건만 좋다면 이번 주말이 관측 최적기이다.

정해임 천문연 대국민홍보팀장은 "일몰 후 혜성의 고도가 10도 이상으로 높아 관측에 더 유리하다"며 "날씨가 맑고 빛 공해가 적은 곳에서 일몰 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보현산 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지난 15일 보현산 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난 3월 2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태양계 외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혜성의 주기는 4천500∼6천8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연은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레몬산에서 자체 운영 중인 'OWL-Net'(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을 이용해 이 혜성을 촬영했다.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니오와이즈 혜성은 코마(핵 주변을 감싸고 있는 먼지·가스 구름)와 꼬리의 활동성이 활발하게 보인다.

이는 전형적인 비주기 혜성(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혜성)의 모습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천문연이 운영하는 미국 소재 OWL-Net 4호기
천문연이 운영하는 미국 소재 OWL-Net 4호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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