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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부동산, 그렇게 해도 안떨어진다" 발언 논란(종합)

송고시간2020-07-17 10:33

100분 토론 끝난 뒤 언급…"집값 하락론자들에 대한 반박" 해명

野 "민주당 속내 밝힌 X맨" "솔직한 두 얼굴" "대통령보단 낫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MBC 유튜브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17일 '부동산 가격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MBC TV '100분 토론'에 부동산 정책을 주제로 출연했고, 토론을 마치고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출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시 대화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상대 토론자였던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대꾸했다.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지만, 진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앞서 본 토론에서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다주택자나 법인의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집이 돌아가게 하는 근본적인 정책을 꺼내든 만큼 이제부터는 집값을 잡아갈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iMPQn3TTb_4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발언 취지를 해명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해 "뭘 그런 것을 보고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를 보면 취지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왜곡된 보도"라고 거듭 비판했다.

야권에선 '민주당의 솔직한 고백', '위선적 정권'이라는 비판부터 '그래도 대통령보다 낫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진 의원을 향해 "이 정권의 위선이 얼마나 심각한가"라고 되물었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두 얼굴을 확인했다. 솔직한 고백이 무능보다 낫다"고 촌평했고, 황규환 부대변인은 "속내를 알려버린 'X맨'"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돈 벌지 못하게 하겠다'라던 공허한 대통령의 연설보단 그나마 낫다"고 비꼬았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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