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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잠비크 LNG 개발에 17조원 융자…수입처 다변화 포석

송고시간2020-07-16 18:46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인 국제협력은행(JBIC)이 일본 시중은행들과 함께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총 144억 달러(약 17조원)를 융자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16일 중동에 치중된 LNG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JBIC 등을 앞세워 모잠비크 LNG 개발 사업에 이 같은 규모의 협조융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협조융자는 규모가 큰 사업에 둘 이상의 금융기관이 필요 자금을 나누어 대출하는 방식의 융자다.

이번 융자액은 일본이 아프리카 지역에 집행하는 대출 금액 중 최대 규모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BIC가 30억 달러를 대출하고 나머지는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등 시중은행들이 분담하기로 했다.

일본 LNG 수송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LNG 수송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자본으로 개발되는 모잠비크 가스전은 2024년부터 연간 약 1천300만t의 LNG를 생산하고, 이 중 30%가량을 도쿄가스와 도호쿠(東北)전력 등 일본 에너지 기업이 구매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이 사들일 몫은 국내 연간 수요의 5%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인 일본은 현재 카타르 등 중동 국가에서 주로 조달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해 유조선 피격 사태를 겪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점을 고려해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융자를 결정했다.

교도통신은 환경 면에서도 LNG 발전은 석탄화력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석탄 대체 연료로 LNG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2018년 기준으로 LNG가 총발전량의 38%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32% 수준인 석탄화력발전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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