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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 "한중 발전에 보탬될 것"

송고시간2020-07-16 09:43

국내 정·관계 인사와 '마당발' 교류…일대일로 '한국 담당 대표' 불려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

[왕길환 촬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선린 우호관계 증진을 통한 평화로운 공영과 발전의 뜻깊은 여정에 앞장서겠습니다."

2017년 창립된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의 설립 이념이다.

이 단체 수장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출신의 조선족 이선호 회장이다. 어머니의 고향이 전남 순천이고, 할아버지 고향은 함북 길주다.

16일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이 거명한 이름과 단체 홈페이지(sico-kc.org) '협회 활동'에 나온 국내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조선족 출신이 어떻게 많은 사람을 만났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전 해수부장관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부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계종 원로 현호 스님, 김두관 의원,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협회 사무실을 찾았거나 각종 행사에 참석한 정·관계, 문화계 인사들이라고 손꼽으며 그는 소개했다. 특히 2015년부터 고 박원순 시장과 인연을 쌓았다는 그는 12일 서울광장에 마련한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선호 회장이 만난 인사들
이선호 회장이 만난 인사들

사진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본인 제공]

국내 인사들이 출범한 지 3년밖에 안된 단체와 이 회장에 이처럼 관심을 갖는 것은 협회의 존재감과 함께 이 회장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광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한중포럼위원장은 "한국에 사는 중국 조선족 가운데 그만한 '마당발'은 없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회장은 "협회는 순수 민간 주도로 설립됐지만 중국 중앙 정부의 여러 부처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 지방 정부와도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어 한국 인사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매일같이 한국 정·관계 인사, 기업인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중도시우호협회'와 양국 단체, 도시간 경제와 문화 등을 활성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누구든 언제든 달려가 만나고,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흑룡강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중국 건설은행에서 근무하다 위택국제그룹(홍콩) 사장, 베이징(北京) 후이헝세기과학기술유한공사 사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6년간 경남 중국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일했다.

이후 중국실크로드특별기금위원회(2015∼2016년) 부비서장겸 주한국 총대표를 맡았고 현재 실크로드국제문화경제무역합작교류조직(SICO) 부비서장 겸 주한국 총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의 '한국 담당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WTF 총재 아시아특별보좌관인 이 회장은 "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여러 단체와 접촉하며 한중 민간부문의 경제무역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계속 해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 환경에 맞게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9∼10월 협력 관계인 알리바바 타오바오(淘宝), 중국 최대 전자제품 온라인 판매업체인 징둥(京東, JD.com), 유튜브 더우인(抖音) 등의 소속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한국 브랜드·중소기업의 대표 상품을 중국 지역에 판매하는 온라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말한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국내 뷰티·미용, 스킨케어, 생활용품 관련 500개 브랜드 대표이사, 전자상거래와 해외업무 담당자 등 1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11월에는 3회째 맞는 '실크로드 한중기업 합작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의 원자재, 기술 등을 도입해 한국 업체와 협력하고, '메이드인 코리아' 상품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는 프로젝트도 돕고 있어요. 또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기계, 필터 등을 수입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우리 협회는 양국 관계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양국의 선린 우호 관계 유지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 방송사 인터뷰에 응하는 이선호 회장
한 방송사 인터뷰에 응하는 이선호 회장

[본인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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