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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는 신상 드러내야"…이동형·박지희, 2차 가해 발언 논란(종합)

송고시간2020-07-16 10:39

개인방송서 박지희 "뭐 하다가 이제와서"…TBS·YTN "입장 없다"

이동형(왼쪽)
이동형(왼쪽)

[유튜브 '이동형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송은경 기자 =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씨와 TBS TV '뉴스공장 외전 더 룸' 출연자 박지희씨 등이 개인 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에게 각각 '2차 가해'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지난 15일 유튜브 '이동형TV' 라이브 방송에서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이게 무슨 미투사건(이냐). 미투사건은 '과거 있었던 일을 내가 그때 말 못 했는데 지금 용기 내서 한다', 내 신상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씨를 향해 "지금 피고소인(박 전 시장)은 인생이 끝이 났다. 극단적 선택했다. 근데 자기는 숨어가지고 말야"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의 언행이 '2차 가해'로 비판받을 가능성을 인식한 듯 "뭐만 말하면 2차 가해라고,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이상한 걸 이상하다고 하는데 왜 말 못 하게 하냐"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자신보다 앞서 '2차 가해'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박씨에 대해서도 "문제제기할 수 있잖아. 그게 이상한가?"라고 두둔했다.

그는 여성계 전체를 향해선 "지금 대한민국 페미(페미니스트)는 페미가 아니다. 이건 다른 성(性)을 혐오하는 것"이라면서 "세상은 니들이 원하는 대로 전혀 안 될 것이다. 다른 성을 사랑해야지 왜 혐오하나.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TBS 뉴스공장 외전 '더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TBS 뉴스공장 외전 '더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가 설립한 T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프리랜서 박씨는 지난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 출연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전직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이다.

박씨는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박 전 시장의)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면서 "처음부터 신고를 해야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며 이런 발언을 했다.

'청정구역 팟캐스트'는 "팟캐스트의 선명야, 청년들의 정치공동구역!"이라는 부제가 달린 정치시사 팟캐스트다.

이씨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를, 박씨는 TBS TV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YTN과 TBS 홈페이지에선 이들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이 올라오고 있으나 YTN과 TBS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2차 가해(GIF)
2차 가해(GIF)

[제작 김유경.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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