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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백두산 호랑이, 중동 동물원으로 장가간다

송고시간2020-07-15 11:41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동물원에 있는 멸종위기종 아무르 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가 이르면 올해 가을 중동으로 장가를 가게 됐다.

15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시에 있는 동물원 '사파리 공원'은 최근 사육 중인 아무르 호랑이 개체 1마리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르면 올해 가을에 보내기로 했다.

아무르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
아무르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

[사파리 공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드미트리 메젠체프 사파리공원 원장은 '셰르한' 이라는 이름의 호랑이를 UAE에 있는 동물원(동물학센터)으로 보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젠체프 원장은 그러면서 "셰르한은 아직 자식이 없는데 우리 동물원에는 그를 위한 암호랑이가 없다"며 UAE에 있는 동물원에서 셰르한이 암호랑이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르한은 2015년 점심 먹잇감으로 넣어준 염소와 친구가 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호랑이 '아무르'의 새끼다.

다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보내는 시기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동물원은 밝혔다.

유라시아동물원 및 수족관협회(EARAZA) 소속인 사파리 공원은 협회가 추진하는 아무르 호랑이의 보존 및 회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원 간 개체 교류는 근친 교배를 막고,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멸종 위기종인 아무르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됐다.

아무르호랑이의 개체 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하며 이 중 90%가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일대에서 서식한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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