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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도 '듣는 음악' 존재감…상반기 인기곡 차트 다수 진입

송고시간2020-07-12 12:06

가온차트 상반기 '톱 200' 9곡…대중성 확대 신호, '경연곡 위주'는 한계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음원 커버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음원 커버

[쇼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신드롬 등으로 트로트 바람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인기곡 상위권에도 트로트 음원이 다수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 10일 발표된 가온차트의 올해 상반기 디지털 차트 '톱 200' 음원 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0위 인기곡 가운데 트로트 가수들 곡은 9곡이었다.

이중 '미스터트롯' 관련 음원이 7곡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우승자 임영웅의 특전곡 '이제 나만 믿어요'가 83위로 트로트 음원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영탁의 '찐이야'도 95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또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105위)·'바램'(125위)·'보라빛 엽서'(182위), 영탁의 '막걸리 한잔'(124위), 이찬원의 '진또배기'(199위) 등 경연 과정에서 선보인 곡들이 다수 차트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부른 '사랑의 불시착' OST '내 마음의 사진'이 134위, 영탁의 2018년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151위였다.

지난해 상반기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톱 200에 트로트 음원이 한 곡도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곡은 지난 3월 방송 종영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장르 종합 차트에 여럿 포진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니뮤직이 1월 말 트로트 차트를 오픈하자 2∼5월 트로트 음원 스트리밍 수가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하기도 했다.

영탁 가수
영탁 가수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트로트가 대중음악계 주변부에 머무를 당시에는 지역 행사 무대 등에서 주로 소비되며 흥을 돋우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방송을 타고 트로트 장르의 매력이 재발견되고 대중적 저변도 넓어지면서 '청취용' 음원으로서도 다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로트 음악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젊은 층도 즐길 만한 스타일을 편곡에 추가하기도 한다.

다만 최근 음원으로 소비되는 트로트 곡들이 주로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르거나 방송 효과를 얻은 경연곡들이라는 점은 아직 한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의 인기를 이어가려면 좋은 신곡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로트란 소재 자체가 이제는 차트에 올라갈 정도로 대중화됐다고 해석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트로트의 발전이라고 설명하기는 좀 어렵다"며 "트로트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신곡들이 나오고 차트에 올라야 한다"고 짚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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